‘회견→연기→비공개 면담→회견’, 김문수 캠프 시작부터 삐그덕?

2025-04-16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가 16일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의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비공개 면담으로 변경한 뒤 다시 회견을 진행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오전 “오늘 오전 10시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에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김문수 예비후보 지지 및 합류 선언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언론에 공지했다. 김 후보 캠프는 “지지 의원의 명단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최소 5명에서 1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영, 엄태영, 장동혁, 인요한, 김미애, 박대출 (의원) 등”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김 후보 지지 의원으로 명시된 장동혁 의원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장 의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공지 등은 일절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즉각 반박했다.

장 의원실의 언론 공지 직후 김 후보 캠프는 “금일 10시로 예정된 ‘김문수 예비후보 지지 및 합류 선언 행사’는 잠정 연기됐다”고 알렸다. 김 후보 캠프는 다시 “금일 10시 예정됐던 기자회견은 비공개로 진행됨을 알려드린다”고 했다가 ‘비공개 기자회견’을 ‘비공개 면담’으로 정정했다.

김 후보 캠프는 결국 회견을 예정대로 공개 진행했다. 회견에는 엄태영·박수영·김선교·인요한·김위상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5명이 참석했다. 엄 의원은 캠프 조직총괄본부장에, 박 의원은 정책총괄본부장에, 김 의원은 특보단장에, 인 의원은 한미동맹강화특별위원장에 인선됐다. 김 후보 캠프가 앞서 지지 의원이라고 밝힌 김미애 의원과 장 의원은 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후보 캠프는 “오늘 오전 예정됐던 현역 국회의원들의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은 영상 촬영 공개 여부와 관련해 언론 공지에 다소 혼선이 있었다”며 “현역 의원들의 지지 회견은 면담 후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를 지지하면서 공식적으로 들어오기는 어려운 의원들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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