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현장] 에스파, '6년차 쇠맛 Drama, 새 SYNK 향한 위플래쉬'(콘서트 종합)

2025-03-16

에스파가 10개월만의 국내 공연으로 두 번째 월드투어를 매듭지으며, 새롭게 펼쳐질 '쇠맛' 무대드라마를 예고했다.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는 에스파 월드투어 '2024~25 aespa LIVE TOUR - SYNK : PARALLEL LINE' 앙코르 2회차 공연이 열렸다.

이번 'SYNK : PARALLEL LINE' 서울 앙코르공연은 지난해 6월 잠실 실내체육관 공연 이후 9개월만의 에스파 국내 단독콘서트이자, 아시아·오세아니아·북미·유럽까지 총 28개도시 41회차 구성으로 펼쳐진 에스파 두 번째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무대다.

취재당일 현장은 총 26곡 구성의 세트리스트와 함께, 약 10개월간 펼쳐진 투어일정 속 한층 더 성숙해진 무대매너를 앞세운 에스파와 팬덤 MY(마이)들의 음악교감으로 채워졌다.

◇전반부, 10개월 글로벌 무대퍼포 총결산

전반부는 10개월간 글로벌 팬들과 함께 즐겼던 교감들을 속도감있게 펼치는 듯한 모습이었다. LED배경을 더한 대규모 군무와 함께 강렬한 엔딩편곡을 앞세운 'Drama'를 필두로 과감함에 유려함을 더한 새로운 성숙감의 'Black Mamba', 특유의 '쇠맛'과 매혹감을 아우르는 'Salty & Sweet', 숏폼상 화제를 모았던 당찬 의지의 'aenergy' 등의 무대들이 매시업 느낌과 함께 쭉 직진하듯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또한 빈티지한 톤의 날카로운 청춘연기가 돋보이는 VCR을 기점으로 과감하면서도 고혹적인 섹시감의 'Mine', 날카로움을 품은 몽환감의 'Die Trying', 기타리프를 따르는 감미로운 보컬하모니 'Flowers' 등 다양한 몽환매혹 무대는 관객들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여기에 카리나-지젤, 닝닝-윈터 페어안무를 더한 몽환적 하모니의 '자각몽', 힙한 컬러감과 달콤한 무대연기가 가미된 'Flights, Not Feelings', 에스파 고유의 상쾌청량감이 돋보이는 'Better Things' 등의 무대는 에스파스러움을 상징하는 무대매력들을 한층 풍부하게 보여주는 듯 보였다.

후반부, 6년차 새 ‘쇠맛’ 향한 자유로움

후반부는 6년차 에스파의 자유분방 '쇠맛' 감성들을 망라한 무대로 펼쳐졌다. 우선 솔로 스테이지는 자유분방한 '청춘'의 의미를 멤버 고유의 개성으로 해석한 듯한 매력무대들로 펼쳐졌다.

과감한 피날레 퍼포와 함께 특유의 힙한 매혹감을 보여준 지젤의 'Dopamine', 당당함이 돋보이는 힙스터 스타일의 카리나 'UP', 과감한 인트로와 감성적인 자유로움을 아우르는 닝닝의 'Bored!, SM 여성솔로 특유의 퍼포감각이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윈터의 'Spark(윈터 솔로)까지 각기 다른 톤의 '쇠맛' 청춘무대들은 관객들의 환호를 불렀다.

이는 좀 더 날카롭게 다듬어진 인트로를 앞세운 'Supernova'와 색다른 생동감의 'Pink Hoodie'로 연결, 객석을 기립시키는 에너지를 발휘했다. 또한 익숙한 샘플링 포인트를 감싼 'Hold On Tight'부터 'Live My Life', 'YEPPI YEPPI', 'WE GO' 등 경쾌한 밴드라이브 스테이지와 함께 닝닝-지젤, 카리나-윈터 등의 객석소통 퍼레이드로 이어지며, 6년차 에스파와 팬들이 서로 만들어온 당당 '청춘감'을 짐작케 했다.

실사감이 돋보이는 나이비스 'Sensivitive' 퍼포와 함께 시작된 앵콜 피날레는 올해 글로벌 MY들과 함께 SYNK를 맞출 에스파의 새로운 활동포부를 조명하는 무대들로 이뤄졌다. 특히 하이라이트 구간을 비롯한 곡 전반에 날카로움을 더한 편곡과 함께 솔로스테이지 포인트를 강조한 'Whiplash'는 'Next Level', 'Armageddon' 등의 이후 무대와의 접점 속에서 에스파의 새로운 자신감을 짐작케 했다.

이렇듯 '2024~25 aespa LIVE TOUR - SYNK : PARALLEL LINE' 앙코르는 6년차 에스파의 새로운 과감함을 위한 목소리로 가다듬어졌다.

카리나는 “앵콜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언제 또 콘서트할 지 모르겠지만 이대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 느리지 않게 다시 만날 것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라고 말하며, 일본어와 중국어로도 “오늘 정말 행복했다”라고 인사했다.

지젤은 “마이들 소중한 시간 내서 와주고,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했다”라고 말했으며, 윈터는 “유럽에서 오자마자 공연을 하게 돼서 실수할까봐 걱정이었다. 많이 바뀐 부분들 잘 잡아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닝닝은 “이틀 연속으로 서울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마이들과 이렇게 오래 함께 있는 게 오랜만이었는데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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