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KT·LGU+·내카오 등 해킹 여부 점검

2025-05-26

지난 23일부터 SKT 침해사고 조사 방식 적용해 점검 시작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전문 인력 투입…"긴급 현장 점검도 추진 중"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KT와 LG유플러스(LGU+)뿐만 아니라,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을 상대로도 해킹 피해 여부 점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최근 발생한 SKT 침해사고를 계기로 지난 23일부터 타 통신사와 주요 플랫폼사에 대해 점검 및 확인을 진행 중이다.

대상 통신사는 KT와 LGU+, 플랫폼사는 네이버, 우아한형제들, 카카오, 쿠팡 등이다.

점검 인력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보안 전문가로 구성됐고, 이들은 지난 23일부터 직접 SKT 침해사고 조사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각 기업을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함께 긴급 현장 점검도 추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점검을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8일 통신‧플랫폼사 취약점 긴급 점검 요청을 받고, 지난 3일 통신‧플랫폼사 대상 유사사고 방지를 위한 장관 주재 현장 점검회의를 열었으며, 지난 12일 '통신․플랫폼사 보안점검 TF'를 운영하는 등 대응에 나선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플랫폼사 보안점검 TF'를 운영하며 기업들에게 BPF 악성코드 정보를 공유하고, 자체적인 보안 점검을 실시하도록 독려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날 "민관합동조사단이 아니라, 과기정통부 차원에서 점검을 지원하고 있다"며 "기존에도 과기정통부가 SKT에서 발견된 악성 코드 등을 민간 기업에게 공유해서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악성코드 감염 여부 등을) 이미 점검하고 있었는데, 이를 더욱 지원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점검은 사고발생 시 진행하는 법정조사와 달리 각 사의 동의를 토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본 점검 과정에서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정황이 발견되는 경우 즉시 침해사고 처리 절차에 따라 조치하는 한편, 이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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