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내 철도업계 최초로 사이버보안 국제표준 획득

2025-10-22

현대로템(064350)이 철도 분야 글로벌 인증을 잇따라 획득하며 사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산업용 사이버보안 국제표준인 ‘IEC 62443’ 인증을 국내 철도업계 최초로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산업제어시스템 보안 국제표준인 IEC 62443은 산업 현장의 사이버 범죄와 인터넷기술(IT) 시스템 해킹 등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이버 보안 수준을 평가한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3월부터 철도시스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구축에 착수한 있다.

IEC 62443은 글로벌 철도차량 발주처에서 요구하는 보안 기준으로, 인증 여부가 사업 수주의 중요한 평가 요소 중 하나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의 핵심 시스템인 열차제어모니터링시스템과 통합방송시스템, 추진장치, 보조전원장치 등에 해당 인증을 우선 적용했으며 향후 철도 인프라 보안 전반에 적용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인증으로 특히 유럽을 포함한 선진 철도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고속차량 설계에 대한 국제 인증(TSI) 역시 획득했다. TSI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철도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기 위한 철도 기술기준이다.

독일 지멘스와 프랑스 알스톰 등 세계 선두권 철도차량 제조사를 보유한 EU는 회원국 간 원활한 열차 운행을 위해 2008년부터 철도시스템과 안전 등에 대한 TSI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유럽 시장에 진출하려는 비유럽권 국가의 철도차량 제조사들에 이를 필수로 요구하고 있다.

최근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비유럽 국가에서도 고속차량에 대한 TSI 인증 여부를 입찰 평가에 반영해 TSI 인증은 점차 글로벌 고속차량 시장의 필수 요구사항이 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IEC 62443 인증 획득은 철도차량의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향후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프로젝트에서 요구되는 입찰 수준을 충족해 철도사업의 해외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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