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수원·대구 등 5개점 11월 폐점…내년 5월까지 15개 문 닫는다

2025-08-31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오는 11월부터 15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폐점한다. 수원 원천·대구 동촌·부산 장림·울산 북구·인천 계산 등 5개 점포는 11월에, 다른 10개 점포는 내년 5월까지 폐점할 예정이다.

3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는 11월 16일 5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하고 직영 직원 468명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 면담을 진행 중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임대 점포 68개의 임대주를 상대로 진행한 임대료 인하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15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11월 16일 문을 닫는 5개 점포의 계약 만료일은 오는 2036년 12월 말이다. 나머지 10개 점포의 계약 기간도 10년 이상 남았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이들 15개 점포에 700억 원이 넘는 임대료를 지불하느라 연간 8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생 절차에 따른 계약 해지권 적용 시 손해배상금은 일정 부분 감액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점포가 잇따라 폐점하면서 직원들과 주변 소비자, 임대 점주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특히 임대 점주들은 퇴거보상금과 계약상 손해배상금조차 챙기지 못한 채 내쫓길 위기라고 토로했다. 김병국 홈플러스 입점 점주협의회 회장은 “홈플러스는 임대 점주들에게 기존의 1년 단위가 아닌 1개월짜리 계약서에 사인을 강요하고 회생법원이 관리하는 채권목록에는 퇴거보상금 등 기본적인 권리조차 포함돼 있지 않다”며 “보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에 홈플러스 관계자는 “15개 폐점 예정 점포 입점주들에게는 원상복구 비용을 면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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