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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003850)이 ‘오너 3세’ 김정균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김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왔던 장두현 보령 대표가 사임하면서다.
보령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하고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장두현 대표가 개인 사유로 자진 사임하면서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그동안 김 대표가 우주사업을, 장 대표가 제약사업을 맡았지만 앞으로는 김 대표가 모든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김 대표는 미국 미시건대학교 산업공학 전공을 졸업한 뒤 중앙대학교 의약식품대학원 사회행정약학 석사 과정을 마친 글로벌 사업 전문가로, 2011년 1월 삼정KPMG를 거쳐 2014년 보령에 입사해 2022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보령은 단독 대표이사 체제 변경에 대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보령의 성장전략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책임경영이 필요한 시기임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회사가 되기 위해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익 창출 역량과 글로벌 신성장 동력을 가속화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00만주 소각도 함께 의결했다. 약 102억 원 규모로, 발행주식총수의 약 1.2%에 해당한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 결정이다. 보령은 “수익창출구조를 강화해 나아감에 따른 회사의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으로, 견고한 재무실적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