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민간 우주 사업 확대…"사업 기회 모색"

2025-06-27

우주 스타트업 육성을 중심으로 우주 사업 진출 가능성을 모색해 온 LG그룹이 정부와 협력해 민간 우주 사업에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LG는 2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우주항공청과 민간 주도 우주항공산업 확대를 위한 ‘KASA(우주항공청)-LG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LG의 우주 산업 진출 방안을 소개했다. 이번 간담회는 우주청이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LG의 투자 관심에 화답하고,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주청에서는 윤영빈 청장을 비롯해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 김진희 인공위성부문장, 강경인 우주과학탐사부문장,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으며, LG 측에서는 정수헌 LG기술협의회 의장(부사장), 노승원 LG이노텍CTO(전무),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CTO(전무), 제영호 LG전자C&M표준연구소장(상무), 김민수 LG사이언스파크 기술전략(실장) 등 주요 기술 경영진이 함께했다.

LG는 이날 자체 우주기술을 기반으로 한 LG의 역할을 논의하고 우주 스타트업 육성 현황을 공유했다. LG는 우주스타트업인 무인탐사연구소와 협업하며 달 탐사 로버 주행 테스트에 성공한 바 있다. 무인탐사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봇 ‘로버’를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2032년 달 착륙 목표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2016년 LG에너지솔루션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탐사용 우주복에 리튬이온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우주 비행사의 생명 보존을 위한 산소 공급 장비, 통신 장비, 방사능 측정기 등 최첨단 장비의 심장 역할을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는 NASA가 요구하는 보수적이고 엄격한 기준의 테스트를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LG 측 관계자는 “우주산업 진출의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로, 우주환경에서의 다양한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