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충원 없는 철도공사"…총파업 예고 기차 절반 멈추나

2024-10-23

철도노조가 신설 개통될 예정인 서해선과 동해선, 중부내륙선 운영 및 유지보수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 사측을 비판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23일 철도노조는 서울역 인근에서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대회에서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다른 공공부문과 동일하게 철도 노동자를 차별 없이 대우하고 노사합의를 지킬 것을 요구한다"며 "더 달라는 것도, 특별히 더 요구하는 것도 없다.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철도노조는 사측인 철도공사가 오는 11월과 12월 개통되는 서해선과 동해선, 중부내륙선에 필요한 인력을 한 명도 충원하지 않아 교섭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철도공사가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 아닌 외주와 업무 축소로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최 위원장은 "매년 평균 두 명의 조합원이 사망할 정도로 노동환경이 심각하게 열악한 상황"이라며 "부족한 인력충원과 더불어 4조 2교대 전환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철도노조는 사측이 노조의 입장을 받아들일 경우 총파업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11월 말 총파업에 돌입하며, 전국의 철도 절반이 운행을 멈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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