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테마주 에이텍 18% '뚝'
동신건설, 일성건설도 강세에서 급락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이 대표와 관련된 테마주는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 테마주들은 기업가치나 실적 등과 무관하게 유력 정치인들의 행보에 따라 주가가 급변하는 종목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대표의 대표적인 테마주인 에이텍 주가는 선고 발표 직전인 14시 25분 전일 대비 1.75% 하락한 1만6260원에 거래됐으나, 선고 직후 18% 급락했다. 에이텍은 LCD 디스플레이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대주주인 신승영씨가 성남창조경영 CEO 포럼 운영위원장직을 맡고 있는데다, 성남시에 본사를 두고 있어 성남시장을 거쳤던 이 대표의 테마주로 평가받고 있다.
동신건설 주가 역시 발표 직전 4.66% 오른 2만4700원에 거래됐으나 17% 급락해 2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동신건설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본사가 있어 테마주로 분류됐다.
일성건설 주가도 2%대 상승세에서 7.39% 급락 전환했고, 부동산분양업, 교육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이스타코 주가 역시 5.43% 하락세다. 이들 기업은 이 대표의 정치 공약 중 하나인 장기공공주택 공급과 연관성이 있어 테마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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