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웨이가 경기 둔화와 기업 간 경쟁 부족으로 한국 소비자의 통신 서비스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5일 한국화웨이가 한국전자통신학회(KIECS)와 함께 발간한 '2024 정보통신기술(ICT) 백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공급망 불안 문제로 인해 경기가 둔화하면서 한국의 가계 통신비 지출은 2020년 평균 12만원에서 점차 증가해 작년에 13만원으로 올랐다.
이는 시장에 진출한 통신 기업의 수가 줄면서 경쟁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소비자의 선택이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한국화웨이는 설명했다.
따라서 일본처럼 다양한 국내외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해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 장비 시장에서도 최대한 많은 기업이 경쟁하게 해 통신 장비 가격을 인하하면 가계 통신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화웨이는 한국이 화웨이 등 타사 5G 통신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인프라와 5G 기술을 발전시키면 2030년 이후 한국의 디지털 기반 경쟁성장률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0.3%p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화웨이는 또 지난 4년간 한국에 연평균 134억원의 세금과 451억원의 급여 분담금을 냈다면서 화웨이와 협력이 한국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 장비 수출을 각각 50%, 30%, 50% 이상 증가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저작권자 © 전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