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계엄 제1 목표는 김건희 보호였다"

2025-01-24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전 월간조선 편집장)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제1 목표는 김건희 여사 보호였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정한 계엄 선포가 과연 사실일까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여사 보호가 이번 비상계엄의 제1 목표가 아니었느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12월 10일이 (김 여사 특검법) 표결 예정일이었고, 통과될 위기였다. 그래서 김 여사를 보호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어 "(계엄군의) 체포자 명단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있는 게 이해할 수 없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들어간 것도 (이해할 수 없고), 포고령에 전공의가 포함된 것도 의아하다"며 "이는 의료대란 때문에 본인이 실패했다는 걸 알고, 자신이 괴롭힌 게 전공의라고 생각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조 대표는 "포고령 자체가 거짓말이었다. '파업 중인 전공의가 48시간 안에 돌아오지 않으면 처단하겠다'고 했지만, 전공의들은 파업하지 않았다"며 "사표를 내고 직업 선택의 자유를 행사한 것이었는데 이를 파업으로 규정하고 처단하려 한 것은 한동훈과 전공의에 대한 억하심정이 있었다고 본다"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문제는 한 전 대표도 보수, 의사들은 보수 중의 보수다"라며 "의사들과 적이 되는 바람에 지난 총선을 망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보수를 참칭한 사람이지 보수가 아니다"라며 "3년 동안 문재인 정권 비리나 반국가적행위에 대해선 수사를 안 하고 오히려 보수를 저격한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조 대표는 "결국 김 여사를 보호해야겠다는 절박한 마음인 것"이라며 "김 여사가 갑이고 윤 대통령이 을인데 두 사람에게 드리워진 주술과 음모론이 결합해 이번 망상적 계엄이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정선거는 없었다"며 "부정 선거가 있다는 망상으로 총 든 집단을 동원한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모르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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