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진숙 탄핵 기각에 “野 방송탄압에 경종 울리길”

2025-01-23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국민의힘이 23일 헌법재판소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를 기각한 것에 대해 “이재명 세력의 탄핵 남발 민낯이 드러났다. 탄핵 기각 결정이 방송탄압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를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상식적으로 당연한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172일이 걸렸다. 172일 동안 방통위의 기능을 마비시킨 것만으로도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세력의 정략적이고 악의적인 이진숙 탄핵은 성공한 셈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이진숙 탄핵 시도는)방송장악, 언론장악이다. 지금 가짜뉴스 청문회를 열어 방송사와 포털 관계자까지 부르겠다고 하는데 이런 언론장악의 시작점이 바로 방통위원장 탄핵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방송위 업무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 5인 체제 복귀를 위한 노력에 즉시 착수하겠다. 민주당도 국회 몫 3인 추천에 앞장서 주시기를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애당초 말도 되지 않는 탄핵이었다. 6개월 걸릴 일도 아니었다. 당연한 결과를 받아들었지만 그래서 분노한다”라며 “민주당은 억지 탄핵으로 방통위를 식물 기관으로 전락시킨 데 대해 책임지길 바란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박찬대 원내대표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방통위원장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지 174일 만에 복귀하게 됐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8월 이 위원장이 방통위의 법정 인원인 5인 중 2인만이 임명된 상태에서 KBS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것이 위법이라며 이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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