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불거진 일본 축구대표팀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3·파르마)이 일본 농구 국가대표 하치무라 루이(27·LA 레이커스)와 외모가 비슷해 자주 오해를 받는다고 밝혔다.
스즈키는 최근 일본 대표팀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이탈리아 생활 등 소소한 일상을 공개하면서 하치무라와 관련된 일화도 털어놨다.
스즈키는 영상에서 “어렸을 때는 구운 고기를 좋아했는데, 이제 입맛이 바뀌었다. 초밥을 좋아하는데 점점 까다로워지는 것 같다”면서 “그런데 이탈리아에서는 (일식집이 많지 않아)제대로 된 일본 음식을 먹을 수가 없다. 그래도 파스타는 맛있으니 나쁘진 않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의 식생활을 얘기하던 스즈키는 이어 NBA 일본인 스타 하치무라 루이와 오해받는 것에 대해 얘기했다. 스즈키는 “사람들은 조심스럽게 다가와 ‘하치무라 선수 맞나요?’ 라고 묻곤 한다. 아니라고 완전히 틀렸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쩔수 없다. 체형이 비슷하기도 하니까. 하치무라가 나보다 10㎝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혼혈 선수인 스즈키와 하치무라는 큰 키와 까무잡잡한 피부에 헤어스타일도 비슷해 얼핏 보면 혼동하기 쉽다.

그래도 스즈키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존재감을 키워가며 최근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나오는 등 주가를 높이고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12일 “맨유는 스즈키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르마는 스즈키의 가치를 4000만 파운드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일본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인 스즈키는 세리에A에서 강등 경쟁을 겪고 있는 파르마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조명했다. 이어 “맨유는 이미 2023년 여름 우라와 레즈와 스즈키를 완전 영입하는 데 합의했으나 선수 측이 이적을 거부하고 벨기에 팀 싵트트라위던으로 임대됐다”고 덧붙였다.
일본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스즈키는 키가 190㎝로 전력이 약한 파르마 골문을 지키며 올시즌 리그 31경기에서 6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46실점했다.
한편 LA 레이커스 하치무라는 신장이 203㎝로 스즈키보다 훨씬 크다. 올시즌 59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3.1점에 5.0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