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서울본부세관(세관장 고석진)은 지난 15일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 주식회사를 포함한 총 20개 업체에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공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인을 통해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시대에 통관 절차의 신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이번 AEO 공인에서 쿠팡이 수출·수입 부문 대기업 A등급으로 신규 공인을 받아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쿠팡의 대규모 해외 직구 및 수출입 물류 시스템이 관세 당국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했음을 의미하며, 향후 25개 MRA(상호인정약정) 체결국에서도 통관 혜택을 누리게 된다.
신규 공인 업체 5곳 외에 재공인(갱신)을 통해 안전한 수출입 관리 역량을 재입증한 15개 기업 명단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호텔롯데는 운영인 부문에서 대기업 AA등급을 유지하며 면세점 등 대규모 유통 물류 시스템의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첨단 소재 기업인 코닝정밀소재 주식회사와 생활가전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유)그룹세브코리아 등도 재공인을 획득하며 지속적인 무역 편의 혜택을 이어가게 됐다.
이들 중견·대기업은 물품 검사 축소, 관세 조사 면제 등의 혜택을 통해 물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번 공인에는 쿠팡 외에도 물류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포함됐다.
신규 공인 명단에는 운송 주선업체인 삼양로지스틱스㈜ (중견기업 A등급), 주식회사지디로지비스 (중소기업 A등급) 등이 이름을 올리며, 이들 기업 역시 신속 통관 혜택과 관세 행정 지원을 받게 된다.
재공인 업체 중에서는 한솔로지스틱스㈜, ㈜경성아이엔티엘 등 다수의 주선업체가 포함되었으며, 관세사 부문에서는 대문관세법인, 관세법인 광장 등도 재공인을 통해 전문성을 재확인했다.
이처럼 물류 생태계 전반의 기업들이 AEO 인증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석진 서울세관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AEO 공인을 통해 안전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한 기업들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이 무역 장벽을 넘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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