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전체 66.8% 차지 '심각'
인천항만공사 24.8%·여수광양 6.4% 순
김선교 의원 "재무 건전성 확보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부산항만공사의 최근 5년간 금융성 부채로 인한 이자비용이 3717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4대 항만공사로 확대하면 총 5561억원 규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항만공사 4곳의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금융성 부채에 따른 이자비용은 총 5560억8700만원으로 조사됐다(아래 표 참고).
하루 평균 이자비용은 3억 500만원이며, 연도별 지출액은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성 부채에 따른 4대 항만공사의 연간 이자비용은 2020년 824억 5300만원에서 2021년 912억 3500만원, 2022년 1026억 5200만원, 2023년 1295억 800만원, 지난해에는 1502억 3900만원으로 확인됐다.
4대 항만공사 중 부산항만공사의 5년간 이자비용이 3716억 6600만원으로, 전체의 66.8%를 차지했다. 부산항만공사의 이자비용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는 인천항만공사의 최근 5년간 이자비용은 1376억 6600만원으로 24.8%를 차지했으며,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이자비용은 357억 300만원으로 6.4%, 울산항만공사는 110억 5200만원으로 전체의 2%로 조사됐다.
김선교 의원은 "금융성 부채 관리가 소홀하면 걷잡을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며 "각 공사는 재정건전성 확보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이자비용 증가세를 완화하고, 투자 효율성과 재무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