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책 연구과제 주관기관 선정 소식에 퀀타매트릭스(317690) 주가가 급등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퀀타매트릭스는 전 거래일보다 30.0%(1050원) 오른 4550원에 거래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몰리며 상한가에 안착했다.
이번 급등은 퀀타매트릭스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2025년 바이오 산업 기술 개발(R&D)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퀀타매트릭스는 ‘신속한 감염균 동정 및 항생제 감수성 평가를 위한 멀티모달 현장 진단 시스템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해당 과제는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 산학협력단,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수행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적은 혈액량으로 빠르게 감염균을 식별하고 효과적인 항생제를 제시하는 차세대 진단 플랫폼 개발이다. 퀀타매트릭스는 기존 검사 방식보다 대폭 시간을 줄여 혈액 2mL만으로 6시간 이내에 진단이 가능한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사용되는 감염균 검사에는 평균 3~4일이 걸리는 만큼 빠른 치료가 생명과 직결되는 패혈증 등 중증 질환 대응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 연구비는 약 71억 원 규모이며 이 중 57억 원을 정부가 지원한다. 퀀타매트릭스는 자사의 신속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현장 감염 대응 체계 구축을 주도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선정이 퀀타매트릭스의 기술 신뢰도와 임상 활용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항생제 감수성 평가 분야는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기술로 글로벌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영역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퀀타매트릭스가 개발 중인 감염병 신속 진단 솔루션은 병원 내 감염 관리뿐 아니라 국가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정부 과제 수주는 향후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