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가 소녀시대 윤아의 뒤를 이어 ‘가요대제전’ MC로 발탁됐다.
21일 한 매체는 애니가 12월 31일 방송되는 ‘2025 MBC 가요대제전’ MC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2025 MBC 가요대제전’은 2025년의 마지막 밤에 가수와 팬들이 하나 되어 빛나는 스테이지를 펼칠 예정이다. 가요대제전은 K-POP의 한 해를 모아 보는 축제로, 많은 팬의 환호성과 함께 무대의 막을 올린다.
앞서, 2015년부터 가요대제전 MC로 활약한 소녀시대 윤아는 2024년 12월 31일분 녹화를 끝으로 MC에서 하차했다.

MC 하차 당시 윤아는 “지난 10년 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가요대제전에서 한 해의 마지막 날과 새해를 맞이하는 첫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면서 “항상 응원과 사랑 보내 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평생 잊지 못할 10년이 된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윤아는 명실상부 최고의 걸그룹으로 불렸던 소녀시대의 인기에 걸맞은 뛰어난 진행 실력으로 큰 호평을 받아 왔다.
그는 MC로서 마이크를 내려놓는 순간까지도 많은 팬의 아쉬움을 샀지만, 동시에 그의 뒤를 이을 새로운 MC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졌다.

이에 10년 만에 누가 윤아의 후임이 될지 큰 관심이 쏠렸는데, 최근 가장 주목받는 그룹 중 하나인 올데이 프로젝트의 멤버 애니가 그 주인공이 됐다.
애니는 3년 연속 가요대제전 MC로 출격하고 있는 샤이니 멤버 최민호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10년간 연말을 장식하는 무대를 유연하게 이끌어 왔던 윤아의 진행 실력 못지않게, 애니의 선명하고 또렷한 목소리와 유려한 말솜씨가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애니는 신세계 그룹 이명희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신세계 그룹 정유경 회장의 딸이다.
애니는 가수가 되기 위해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를 휴학하고 더블랙레이블 소속으로 연습생 생활을 해왔으며, 지난 6월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로 데뷔했다.
그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재벌가 출신’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 역시 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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