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협업형 데이터 허브 기술로 시장 확장

2024-11-27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개발

데이터 특성 자세하게 표현

다양한 데이터 관리 자동화

[정보통신신문=성원영기자]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일반지능(AGI)이 부상하며 다양한 데이터가 막힘없이 흐르는 새로운 유통체계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데이터 프로파일링 기술과 데이터 허브 상호운용 자동화 기술을 개발했다.

데이터 프로파일링 기술이란 데이터의 구조, 내용 등 다양한 정보를 추출한 다음 데이터 활용 과정의 자동화를 위해 기계가 알아서 해석할 수 있도록 메타데이터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즉, 서로 다른 분야의 데이터 특성과 형식을 자세하게 표현하는 기술을 뜻한다.

데이터 허브란 다양한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며, 필요한 정보를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허브 상호운용 자동화 기술이란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데이터를 찾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번에 개발한 데이터 프로파일링 기술과 데이터 허브 상호운용 자동화 기술은 국내에서 최초로 국제 컨소시엄에서 개발한 웹 표준을 기반으로 한 자율·협업형 데이터 허브기술이다.

ETRI 연구진은 각 분야에서 만든 데이터 형식과 정보가 제각각인 이유로 데이터 수집, 처리, 활용 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작업과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지원(NIA) 지난 2023년 7월에 진행한 빅데이터 플랫폼·센터 대상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데이터 시장 활성화를 방해하는 요소로 '데이터 소재 파악 및 검색의 어려움'이 제기된 것을 알 수 있다. 산재된 데이터 플랫폼으로 인해 공공데이터 생산·개방 및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 등에서 데이터의 검색과 수집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ETRI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데이터 생태계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고, 향후 자율·협업형 데이터 허브 시장 구축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ETRI가 개발한 자율협업형 데이터 허브는 거버넌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데이터 협업 생태계를 구성한다. 하이퍼 메타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구조, 형식, 데이터 간 관계 등 다양한 정보를 동적으로 구성한 데이터 프로파일을 교환함으로써 데이터 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다.

여기서 하이퍼 메타데이터란 데이터의 구조와 형식뿐만 아니라 데이터 간의 관계, 상호작용 등을 표현하는 고차원의 메타데이터를 뜻한다.

한편, ETRI는 지난달 21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기술시연회를 개최해 데이터 프로파일링 기술과 데이터 허브 상호운용 자동화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보여줬다.

해당 기술시연회에서는 AI기반으로 구직자에게 맞춤형 일자리와 역량향상 교육을 추천했다.

특히, 일자리 정보 실시간 동기화 기반, 구직자 맞춤형 일자리 추천 서비스를 일자리 사이트에 적용한 결과, 구인·구직 매칭률이 크게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ETRI 연구진은 이번 시연회에서는 구직과 교육 범위에서 기술을 다뤘지만 향후 의료 및 공공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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