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날아가나”…시공능력 134위 건설사 ‘상장폐지’ 예고에 개미들 전전긍긍

2025-04-03

“정말 문제가 있어 보고서가 안 나오는 걸까요?”

최근 이화공영 종목토론방에 올라온 글이다. ‘계속 기업 존속 능력 불확실성’을 이유로 상장폐지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이화공영 투자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3일 법원·건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화공영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회사 재산 보전처분 등을 신청했다.

2024년도 재무제표와 관련해 ‘계속 기업 존속 능력 불확실성’을 이유로 감사 의견도 거절됐다고 알렸다. 이는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코스닥 시장본부는 이화공영의 공시 직후 오는 23일까지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이화공영에 대한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지난해 시공 능력 평가액 기준 134위인 이화공영의 상장폐지 여부에 건설업계도 주시하고 있다. 자칫 상장폐지가 잇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화공영은 최근 경영난을 겪어 왔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12월 채무상환 등을 이유로 약 70억원을 조달하는 내용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229억원 규모의 경기도 안양 연성대학교 신축공사(2월)를 비롯해 인천 삼양사 인천2공장 냉동생지 증설공사, 경기 의정부 시지메드텍 D동 증축공사 계약도 잇달아 체결했지만, 실적부족을 털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문제는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업체는 이화공영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룹 계열사가 없거나 자금력이 약한 중소, 중견 건설사를 중심으로 재정난 위기에 봉착한 업체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거래소는 지난 감사의견 미달로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한 삼부토건의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삼부토건이 지난해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으로 ‘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한 바 있다.

삼부토건의 매매거래가 정지된 것은 지난 2월 회생절차개시 신청 이후 두 번째로, 오는 21일까지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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