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 육두구 추출물 항암 보조치료 가능성 제시

2025-08-18

유익균 증가, 항암 치료 효과 향상 기대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최종순 박사 공동 연구팀이 육두구 추출물에서 항암 보조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Functional Foods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리그난 강화 육두구 추출물(LNX)’을 고령 생쥐에 5주간 투여한 결과, 체중은 줄었지만 ▲Bifidobacterium ▲Blautia ▲Acetatifactor muris 등 건강한 노화와 관련된 유익균은 증가하고, 반대로 ▲Turicibacter sanguinis 등 노화와 연관된 해로운 균주는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Bifidobacterium과 Blautia는 장수 노인군에서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균주로, 항암 치료 과정에서 면역력 회복과 치료 반응률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향후 인체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하고, 암 환자 맞춤형 보조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의·한 협진 진료 현장에서 ▲항암제 부작용 완화 ▲치료 효과 증진 ▲삶의 질 개선 등 실질적 치료 지원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유화승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약 소재가 장내미생물 조절을 통해 면역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 임상을 통해 암 환자들이 실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보조제가 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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