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티몬 인수에 나선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선정해달라고 신청했다.
티몬·위메프(티메프)가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복수의 인수 희망자들과 가격 등 조건을 논의해 온 가운데, 오아시스가 티몬만 인수하기로 하는 조건을 놓고 협상해 최근 가격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메프 매각주간사 EY한영은 법원에서 허가가 나는 대로 오는 6일쯤 오아시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티메프 매각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오아시스뿐만 아니라 나머지 인수 의향 업체들에도 기회가 있다.
이 방식은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정해 놓고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다음 주 중 매각공고를 내고 공개입찰 과정을 진행 후 다음 달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게 된다.
공개입찰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가 없으면 오아시스가 티몬의 인수자로 확정되며,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업체가 있어도 오아시스가 조건을 맞추면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티몬을 인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