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참’ LG배, 중국 대신 이창호·유창혁 등 역대 우승자들 초청한다!

2025-04-28

내달 개막하는 메이저 세계기전 LG배가 역대 우승자들을 초청한다.

한국기원은 오는 5월1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리는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 커제를 비롯한 중국 선수 대신 역대 우승자들이 참가해 본선 24강전을 시작한다고 28일 오후 발표했다.

이번 LG배는 당초 한국 12명, 중국 7명, 일본 3명, 대만 1명, 와일드카드 1명으로 24강을 꾸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열린 제29회 LG배 결승에서 커제 9단이 변상일 9단에게 반칙패를 당하자 중국기원이 공개적으로 반발했었다.

특히 중국기원은 해당 심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지만, 한국기원이 받아들이지 않자 이번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또한 중국기원은 이번 시즌부터 자국이 주최하는 갑조리그와 여자리그에 용병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해 사실상 한국 기사들의 출전도 막았다.

한국기원은 중국의 불참으로 LG배가 ‘반쪽 대회’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자 역대 우승자들을 긴급 초청하기로 했다. 그동안 LG배에서는 중국 선수를 제외하면 이창호(1·3·5·8회), 왕리청(2회·일본), 유창혁(6회), 이세돌(7·12회), 장쉬(9회·일본), 저우쥔신(11회·대만), 박정환(19회), 강동윤(20회), 신진서(24·26·28회), 신민준(25), 변상일(29회) 9단이 차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중국 선수는 위빈(4회), 구리(10·13회), 쿵제(14회), 파오원야오(15회), 장웨이제(16회), 스웨(17회), 퉈자시(18회), 당이페이(21회), 셰얼하오(22회), 양딩신(23회), 딩하오(27회) 등이 LG배 정상에 올랐다.

한국의 역대 우승자 중 직전 대회 우승자인 변상일과 이번 대회 국가 시드를 받은 신진서와 박정환, 신민준 9단은 이미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LG배 초창기 세계 최고수로 활약했던 이창호·유창혁 9단과 일본의 왕리청·장쉬 9단, 대만의 저우쥔신 등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젊은 후배들과 기량을 겨룰 전망이다. 한국기원은 또 출전 선수 상황에 따라 현재 1장인 와일드카드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출범 30년을 맞은 이번 LG배는 내달 18일 곤지암리조트에서 개막식을 가진 뒤 19일 24강전을 벌인다. 16강은 21일 열리고 8강과 4강은 8월에 개최된다.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 3번기는 내년 초 열릴 예정이다. LG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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