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이 11일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들인 강혜경씨와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 등을 불러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전 강씨 등을 국회로 불러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의원들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조사단 한 관계자는 “의원들이 의혹과 관련해 궁금했던 것들을 파악하는 차원에서 관련자들을 불러 물어본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최근 검찰 조사 진행 상황을 두고도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명태균씨 측은 검찰 조사 이후 강씨와 김 전 소장 증언의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진상조사단은 이날 면담에서 나온 내용들을 토대로 2차 회의를 진행하고, 향후 진행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진상조사단은 앞서 지난 4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단장을 맡은 서영교 의원은 “그동안 나온 자료만 해도 어마어마하다”며 “진상을 낱낱이 조사하고 국정조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특검에 이 자료가 다 쓰일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