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국내 기업 참여…첨단 탄소복합재 기술 전시
대신테크젠 등 4개사, 현장 상담 통해 실질적 성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JEC World 2025'에 참여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탄소산업진흥원은 지난 4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JEC World 2025에 국내 탄소기업 12개사와 함께 참가해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6일 밝혔다.
JEC World 2025는 세계 최대 복합 소재 박람회로, 탄소소재를 비롯해 여러 수요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복합소재 기술과 미래 비전 등을 공유하는 장이다. 전 세계 복합재 분야 산학연 관계자들이 1350개 이상 부스를 구성하며, 7만80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 탄소산업진흥원은 ▲국도화학 ▲데크카본 ▲대신테크젠 ▲아이피에스오토 ▲에스컴텍 ▲신영 ▲코카브 ▲닥터서플라이 ▲라컴텍 ▲나노일렉트로닉스 ▲케이비엘러먼트 ▲케이지에프 등 국내 기업 12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했다.
이들 기업과 함께 탄소섬유 단열재와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로봇 슈트, 수소저장용기, 그래핀 응용제품 등 최첨단 탄소복합재 기술을 전시해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한국관 참여 기업 중 4개 기업이 현장에서 진행된 구매 상담을 통해 총 65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이뤄냈다.
대신테크젠은 인조흑연·CNT 탄소소재를 활용한 방열복합재와 전자파차폐 제품으로 23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아이피에스오토는 탄소섬유 소재로 인쇄 가공제품의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비전검사 시스템으로 12만달러 수출 계약을, 에스컴텍은 28피트 세일링카타마 요트 제품으로 30만달러 수출 계약을 각각 맺었다.

탄소산업진흥원은 지난 5일에는 탄소소재·부품 기술 분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제교류 행사의 일환으로'K-Carbon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를 처음 개최했다. 이날 독일·프랑스·중국 등 주요국의 정부 관계자와 탄소복합재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산업 정책과 탄소복합재 기술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아울러 독일 작센주 섬유연구소(STFI)와는 탄소복합재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개발(R&D)과 기술이전, 협력 프로젝트 추진, 인재·전문가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 이런 글로벌 행보를 통해 국내 탄소소재·부품 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유경민 탄소산업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JEC World 2025 참가가 국내 탄소기업으로 하여금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국내 탄소기업의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대와 수출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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