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 '북극항로 시대' 영일만항 특화 전략 모색

2025-11-25

26일 국회서 포럼..."영일만항의 강점 부각"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와 포항시가 '북극항로' 시대 영일만항의 특화 방안을 모색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북극항로, 새로운 해양 패러다임과 포항 영일만항의 도전'을 주제로 개최한 '포항 영일만항 북극항로 특화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상용화를 앞둔 북극항로 시대에 대응해 포항 영일만항이 가진 산업적 장점과 미래 물류 수요를 연결한 전략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김정재·정희용·이상휘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자로 참여해 북극항로 시대 특화 거점항 영일만항에 대한 국회 차원의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포럼은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K-해양강국 건설' 국정 과제에 대응하고 포항 영일만항의 실질적 수요 기반과 지역 산업의 강점을 중심으로 전략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포럼에서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이 '북극항로의 기회와 도전, 그리고 한러 관계'를 주제로 기조 강연하고 김학소 청운대 산학협력단 글로벌물류무역연구소장(전 KMI 원장)이 '한국의 북극해 및 북극항로 진출 전략과 정책 방향'을, 정영두 한국해양진흥공사 북극항로종합지원센터장이 '북극항로 상업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학소 소장은 "북극 연안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항만-내륙 연계 철도·항공 물류망 확충, 영일만 횡단 대교 등 연계 인프라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영두 센터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북극항로 상업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 체계와 영일만항의 참여 가능성"을 설명했다.

또 김인현 명예 교수(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를 좌장으로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유라시아21, KMI, 에너지경제연구원, 포스텍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영일만항의 실현 가능한 전략과 추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포항 영일만항을 에너지·물류·자원 특화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실현 가능한 전략 과제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포항시는 '포항 영일만항 특화전략 수립 및 구축 용역'을 내년도 하반기 완료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 지역 본부장은 "포항이 가진 잠재력을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충분한 준비를 통해 현실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제시된 전략과 실행 방안이 포항 영일만항을 대한민국 대표 거점 항만으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포럼은 포항의 강력한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영일만항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특화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며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정부 방향과 연계한 실질적 사업 추진 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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