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행사서 ‘네 가슴’ ‘몸몸몸매’…박재범, 논란에 결국 사과

2025-10-16

가수 박재범이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행사에서 ‘몸매’를 불러 비판받은 뒤 사과했다.

16일 박재범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정식 유방암 캠페인 이벤트가 끝난 뒤 이어진 파티와 공연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좋은 취지와 마음으로 모인 현장 분위기에 맞춰 평소처럼 공연을 했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암 환자분들 중 제 공연을 보시고 불쾌하거나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 화이팅”이라며 “저도 부상 중이었지만 좋은 마음으로 공연에 임했다. 그 마음을 악용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악용’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좋은 마음으로 한 행동을 이슈로 만들려는 일부 사람들에게 한 말이다.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1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는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W Korea)가 주최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행사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BTS 뷔·제이홉, 에스파, 아이브, 아일릿, (여자)아이들, 배우 정해인·고현정·이영애·하정우·이민호 등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해 파티와 공연을 즐겼다.

당시 박재범은 부상으로 목발을 짚은 채 무대에 올라 ‘몸매’를 열창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일부 누리꾼들은 “유방암 캠페인 자리에서 ‘네 가슴’, ‘몸몸몸매’라는 가사가 적절하냐”며 비판을 제기했고, 더블유 코리아 측은 논란이 커지자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

박재범의 공연뿐 아니라, 이번 캠페인 자체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한 유방암 투병자는 “도대체 이런 파티와 유방암 인식이 무슨 관련이 있냐”며 “연예인들이 술 마시며 친목 다지는 모습이 환자들에게 어떤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는지 모르겠다. 진심을 다해 환자를 조롱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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