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3 대선 사전투표 기간 내내 전국의 모든 사전투표소별로 사전투표자 수를 매시간 공개하기로 했다고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이 15일 밝혔다.

김 총장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대선 사전투표 기간인 5월 29~30일 양일간 전국 3500여 사전투표소별로 매시각마다 사전투표자 숫자를 관내와 관외로 나눠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예를 들어 29일 오전 00시 현재 서울 XX동 투표소에선 관내 000명, 관외 00명이 투표했다고 공개하고, 1시간마다 업데이트하는 것"이라며 "자금까지는 사전투표 종료 뒤 사전투표소별로 전체 투표자 총수만 발표해왔는데 이번 대선에선 선관위의 대국민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1시간 간격으로 사전투표자 숫자 현황을 상세 공개함으로써 사전투표수가 실제보다 부풀려져 발표된다는 이른바 '뻥튀기 부정선거' 의혹을 일소할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부정선거 주장하는 이들이 사전투표 참관인으로 투표소에 들어가 시간대별로 사전투표자를 카운트하기도 하는데, 선관위가 매시간대별로 사전투표 숫자를 공개하면 부정선거 주장자들이 자신들의 카운트 결과와 선관위 발표 숫자를 실시간으로 대조할 수 있어 '뻥튀기'의혹이 원천 차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찬호 기자 stoncol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