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반도체 전문 기업인 리벨리온이 일본 도쿄에 첫 해외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리벨리온은 일본 법인을 통해 현지 기업과 소통을 강화하고 보다 긴밀한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신규 고객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리벨리온의 일본 사업은 베인앤드컴퍼니를 거쳐 무신사의 초기 일본 사업을 담당했던 동경대 출신 김혜진 전략 리드가 이끈다. 별도로 법인장 선임도 추진 중이다. 기술 전담 인력 역시 함께 채용해 현지 사업의 추진력을 높이고 고객 대응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일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CSP)', 통신사 등과 진행 중인 AI 반도체 도입 개념검증(PoC) 등 사업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일본 내 입지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리벨리온은 일본 AI 데이터센터 산업의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함에 따라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일본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 또한 AI 슈퍼컴퓨팅 관련 보조금 지원 정책을 추진하며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일본 AI 데이터센터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일본 내에서 AI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고, 이를 실제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PoC를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은 손에 꼽힌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사우디 법인 설립도 연내 완료하며 글로벌 AI인프라 시장에서 리벨리온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