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원주 DB전 64-69 패
필드골 67개 중 25개만 성공
니콜슨 ‘최악의 부진’ 치명적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가스공사)가 슛 난조 속에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가스공사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2라운드 첫 경기 원주 DB 프로미전에서 64-69로 패했다. 시즌 7승 3패째. 지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패하며 연승이 중단됐던 가스공사는 이날 패배로 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가스공사의 첫 번째 연패. 또한 지난 창원 LG와의 개막전에서 패하며 1라운드 첫 경기부터 패했던 가스공사는 2라운드 역시 패배로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이날 가스공사는 전반적으로 슛 감각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3점슛 36개를 시도해 11개를 성공시켰고(성공률 30.6%), 야투에선 무려 67개 중 25개 성공(37%)에 그쳤다. 특히 앤드류 니콜슨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니콜슨은 이날 12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3점슛 9개를 시도하면서 단 하나만을 성공시키는 최악의 슛감각으로 부진했다. 니콜슨이 여느때처럼 2~3개만 더 넣어줬어도 가스공사가 손쉽게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다. 이 가운데 김낙현-샘 조새프 벨란겔-정성우로 이어지는 3가드 시스템은 저마다 제역할을 해냈다. 특히 김낙현은 18분여 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3개 포함 13득점을 올리며 경기 막판 맹추격의 선봉에 섰다. 벨란겔 역시 15득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지만 휴식없이 38분여 동안 경기를 뛴 탓에 경기 막판 체력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가스공사는 수차례 미심쩍은 판정으로 흐름이 끊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김낙현이 판정 시비에 휘말렸다. 그는 3쿼터 슈팅 과정에서 팔을 가격당했음에도 파울 대신 터치아웃 판정으로 공격권을 내줬다. 이어 4쿼터 중반에도 슈팅 후 상대 수비의 파울성 손 터치가 있었지만 상대 측의 챌린지로 번복되며 자유투를 얻지 못했다. 이 탓에 흐름을 탔던 가스공사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가스공사는 약 2주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상대로 원정에서 2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