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美함정 지원사격…건조 생산성·효율성↑

2025-10-21

HD현대중공업이 미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경영진은 최근 미국 최대 방산조선 그룹 '헌팅턴 잉걸스' 소속 미국 미시시피주 소재 잉걸스 조선소를 사흘간 방문해 현장을 시찰하고 점검했다. 양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조선업 부흥을 추진한 지난 4월부터 업무협약(MOU)를 맺고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강화한 바 있다.

이는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 간 추진 중인 MASGA 프로젝트의 시발점이 된 양국 기업 간의 첫 협력이다. 양사는 당시 각 사가 보유한 함정 건조 분야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선박 건조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건조 비용과 납기를 개선하기 위한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었다.

양사 경영진은 방문 기간 조선 분야 건조 기술 및 공정에 대해 교환하고, 상업 및 군함 분야 새로운 기회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잉걸스 조선소의 브라이언 블란쳇 사장은 “HD현대중공업 임직원 방문은 잉걸스 조선소의 조선 기술자들의 전문성과 수년간 이루어진 기술 투자 규모를 보여줄 기회가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들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효율성을 높이고 미 해군 함대의 핵심 함정에 대한 인도를 가속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이상봉 설계부문장(상무)는 “이번 방문은 헌팅턴 잉걸스가 조선 분야에서 축적해 온 전문성과 기술력을 직접 확인할 뜻깊은 기회였다”면서 “앞으로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다 심도 있는 통찰을 공유하고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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