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군 복무 중 구타를 당한 일화를 전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노홍철’에는 ‘11명 잘수있는 럭셔리 노홍철 용산집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노홍철은 자신의 집을 찾아온 지인에 대해 “군대있을 때 전우”라고 소개했고, 지인은 “제가 들어갈 때 ‘짬 차이’가 있었다. (노홍철은) 너무 높은 병장님이고 저는 이등병인데 항상 ‘가는 거야’라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노홍철은 “20대 때 많은 사람들이 의심을 하는데 나는 아주 우수한 등급으로 입대했다. 그런데 입대를 했더니 내가 살던 세상과는 놀랍게도 다르더라”라며 “군대는 커플룩의 끝이다. 모두가 똑같은 옷을 입는다. 그게 제일 좋았고, 누구도 나에게 중요하거나 위험한 걸 맡기지 않았는데 (군대에서는) 총을 줬다”며 눈을 반짝였다.
다만 그는 군대에서 구타를 당한 일화도 있다고. 그는 “말투가 내가 좀 다르지 않나. 이걸 못하게 하더라. ‘형님’이라고 하는 걸 좋아하는데 안 좋아하더라”라고 했다.
그로 인해 노홍철이 선임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하자, 지인은 “구타가 많은 부대였다. 경비소대라고 위병소 근무하던 거기였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게다가 노홍철은 속옷에 이름을 다르게 적었다가 크게 맞은 경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언제부터 본인 옷에 이름을 쓰라고 하는데 내가 속옷에 이름을 ‘미남’이라고 되게 크게 써놨다. 그걸 선임이 봐서 ‘누구 거냐’고 하더라. 엄청 맞았다. 이건 그 사람이 잘못된 게 아니다. 내가 맞아야 한다”며 웃었다.
그러나 노홍철은 끝내 고참으로부터 인정을 받게 됐다고. 노홍철은 “맞은 건 순간이고, 한달 정도 지나니까 고참들도 나랑 있으면 시간이 빨리 가니까 잘해주더라. 군대에서 만난 사람들은 다 귀인”이라고 했다.
이어 “군대라는 타이트한 환경에서도 나를 잃지 않았더니 더 편해졌다. 군대 덕분에 나의 방송 스타일에 확신을 가졌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