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방은행 최초 여성 은행장 탄생… 고치은행 가와이 유코 은행장

2025-03-27

일본에 첫 여성 지방 은행장이 탄생했다.

일본 시코쿠 남부 고치(高知)현의 지방은행 고치은행은 27일 가와이 유코(河合祐子·60) 부행장을 은행장으로 승격시키는 인사를 발표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정식 취임은 6월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 후에 이뤄진다.

고치은행은 직원 770명 수준의 소규모 지방은행이지만, 가와이 행장의 인사에 일본 언론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 사회에서 고위직 여성이 드물지만, 특히 은행 등 금융업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3대 대형 시중은행 중 한 곳인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에 첫 여성 부행장이 임명된 것이 큰 뉴스가 되기도 했다.

가와이 행장은 인사 발표 후 기자 회견에서 첫 여성 은행장이 된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여성이냐 아니냐로 평가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와이 행장은 교토대 법학부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워튼스쿨 MBA를 거쳐, 미국 JP모건 등에서 일했다.

2003년에는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에 들어가, 2014년 일본은행 고치지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일본은행 최초의 여성 지점장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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