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부 장관 "3월 미리 온 동행축제로 소비 유도…관세 피해 기업 적극 지원"

2025-02-26

26일 기자단 간담회 열고 소상공인 경영 안정 강조

미 행정부 관세 정책 대응 피해 기업 지원 강화

AI 초격차 스타트업에 대한 민간 기업 지원 필요

[서울=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다음달 미리 온 동행축제를 통해 소비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비해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주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오 장관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전이 되고 매출 중심으로 바탕이 되도록 중기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음달 미리 온 동행축제를 진행하는데, 당초 온라인만 진행했던 것을 이번에 오프라인과 병행해서 소비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누리 상품권에 대해 디지털 상품권에 한해서 20% 환급 행사도 할 것"이라며 "올해까지 600개의 골목형 상점가를 지정할 예정이고 온누리 상품권을 활용해 매출을 증진하도록 하고 상점가 자체를 지속 가능한 상권으로 키우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하는 관세 정책과 관련 오 장관은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국 13개 지방청에 '관세 애로 지원센터'를 운영중일 뿐더러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경영 안정자금과 수출 바우처를 활용한 지원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기부는 현재 50개의 주요 품목을 선정해 관세 영향을 분석하고 있으며, 피해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도 검토중이다. 수출 기업들이 안정적인 해외 거래를 지속할 수 있도록 멕시코, 캐나다 등 해외 법인을 가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책도 강화된다.

오 장관은 인공지능(AI) 및 첨단 기술 분야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AI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산업 전반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을 전했다.

간담회에 앞서 오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AI 초격차 챌린지 킥오프 데이' 행사를 열고 AI 스타트업에 대한 민간의 지원을 강조했다.

또 중기부는 벤처 및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벤처 투자 활성화 정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오 장관은 "모태펀드를 활용한 초기 투자 자금을 800억~1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벤처캐피털(VC)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한-일 공동 펀드(300억 원 규모) 조성을 통해 양국 스타트업 간 협력을 도모하고, 전략적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5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를 통해 APEC 지역 내 스타트업 협력 강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제주 이니셔티브'를 통해 APEC 국가 간 스타트업을 교류시키고 지원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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