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취소 거부하자..."나는 석사, 너는 고졸" 막말한 신혼부부

2025-10-16

예약 취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숙박업소 직원에게 "너는 고졸이니까 거기서 예약받고 괜히 시비 거는 것"이라며 인신공격을 한 신혼부부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JTBC '사건반장'은 제주의 한 숙박업소에서 제보한 사연을 보도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문제의 신혼부부는 결혼식을 올리고 숙박 당일 오후 1시 50분쯤 여행 앱으로 숙박업체에 예약했다.

업체 직원은 예약 직후 신랑에 전화를 걸어 '당일 예약'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런데 이후 남성은 "아내와 상의했는데 숙소 위치가 너무 멀다"며 돌연 환불을 요구했다고 한다.

직원은 "규정상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자 신부는 전화를 바꿔 받더니 "저희 이거 신혼여행이다", "남편이 방금 결제했는데 왜 취소가 안 되느냐"며 항의했다.

이어 "얼굴 뵙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무슨 직원 주제에 월급 200만원 받으면서 이러니저러니 하는 게 어이가 없다", "나는 석사인데 너는 고졸이니까 거기서 예약받고 괜히 시비 거는 거다", "X발 예약 받는 주제에. 평생 일해도 너는 그 수준"이라며 인신 공격성 폭언을 이어갔다.

신부는 직원에게 "오늘 갈 테니까 사과하라"고 말했고, 실제 숙소를 찾아와 직원에게 "원숭이처럼 생겼다" 등 폭언을 쏟아냈다고 한다.

결국 업체는 신혼부부를 업무방해 혐의로 신고했다.

나아가 신혼부부는 소셜미디어에 "남편도, 나도 좋게 해결하려 했고, 체크인하려고 갔더니 체크인을 막았다"며 업체에 대한 불만 사항을 올렸다고 한다.

업체 측은 "직원들과 회의를 해봤는데, '이 사람은 가만히 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법적으로 형사, 민사 등 끝까지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석사면 뭐하냐 인성은 초등학생인데", "못 배운 사람만 못하다"며 신혼부부의 행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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