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도안·글씨, 피부에 프린팅 방식
개성 표현 중시 셀프 뷰티 트렌드 반영
체험형 마케팅 강화…편의점 영역 확장

편의점 CU는 피부에 프린트하듯 1~2초만에 원하는 도안을 그릴 수 있는 ‘타투 키오스크’를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타투 키오스크로는 그림과 텍스트 등 100여가지 도안을 새겨넣을 수 있다. 원하는 디자인을 골라 타투 고정 픽서를 피부에 바른 뒤 기기를 해당 부위에 굴리면 타투가 완성된다. 도안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궁과 호랑이, 복주머니 등 한국적 이미지도 포함돼있다. 선택한 도안은 2분간 횟수 제한 없이 프린트할 수 있다. 키오스크 언어도 한국어와 영어는 물론 중국어와 일본어 중 선택할 수 있다.
해당 키오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규정에 부합하는 화장품 안료 잉크를 사용했으며 해당 부위를 씻어내지 않으면 이틀간 유지된다. 비누로 닦으면 깨끗이 지울 수 있다.
CU는 타투 키오스크를 명동역점과 인천공항2터미널 3호점에 설치했으며 에버랜드점과 수원KTX역사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점포에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후 해변과 유원지, 리조트 등으로 설치 점포를 확대할 방침이다.
타투 키오스크는 올해 초부터 선보이고 있는 체험형 마케팅 중 하나라고 CU는 설명했다. 앞서 CU는 각종 과일이 담긴 플라스틱 컵을 기계에 올리면 스무디로 만들어주는 ‘리얼 스무디’와 피규어를 뽑을 수 있는 ‘캡슐토이’ 기계도 선보인 바 있다.
CU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도입한 타투 키오스크는 최근 개성 표현을 중시하는 셀프 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를 꾸준히 도입하는 이유는 단순 상품 구매 채널에서 벗어나 생활 속 체험형 플랫폼으로 편의점 영역을 더욱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