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타고 '방한 3000만 시대' 연다...새전략으로 K관광 확대

2025-12-16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관광'을 전면에 내세우며, K-컬처를 핵심 동력으로 삼아 방한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하고 지역 기반의 '다극 체계'를 구축하며, 외래 관광객 유치 목표치를 크게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범부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화 콘텐츠를 집중 개발한다.

문체부는 16일 업무보고를 통해 2026년 방한 관광객 2000만명 돌파를 목표로 설정하고, 당초 2030년 목표였던 'K-관광 3천만 시대'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휘영 장관은 "2030년 목표로 제시한 방한 관광객 3천만명을 조기에 달성하고, 일본 등 이웃 국가와의 관광 경쟁 격차를 좁히겠다. 외국인 관광객의 주 방문지를 지역 광역 거점으로 넓히고 K컬처 특화 관광자원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된 '국가관광전략회의'의 기능을 강화, 'K-관광 3천만 시대'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6년 관광 분야 정부 예산은 총 1조 48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0억원(10.8%) 늘었다.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은 대폭 확대한다. 해외 관광 홍보 예산은 전년 대비 48% 늘어난 345억 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방한 관광객은 2019년 기록인 1750만명을 뛰어넘는 18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최고치를 경신한다. 하지만 정부는 2024년과 2025년 통계상 방한 외래객 수가 일본 외래객 수 대비 44%대에 머무르는 현 상황에서, 국가 종합 관광정책을 재정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6년 세계 관광 시장의 회복 및 지속적인 성장세에 발맞춰 한국 관광의 회복세를 가속화할 전략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새로운 관광 전략의 핵심은 단순한 휴가나 쇼핑 목적의 방문에서 벗어나 '목적'과 '체험' 중심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는 것이다. 정부는 K-컬처의 인기를 관광과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데 주력하며, 이를 위해 '국가관광전략회의'의 위상과 기능을 강화하여 관광정책의 지휘 본부를 구축하고 K-컬처 연계 방한 관광 활성화 전략을 본격 실행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래객 방문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을 해소하고 지역 인바운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극 체계' 확장이다. 정부는 초광역 관광권을 조성하여 외래객의 여행지 선택부터 방문, 이동, 숙박, 식음, 체험까지 '지역 관광의 모든 것'을 통합·연계·집중 지원함으로써 외래객이 찾아갈 만한 매력적인 지역 거점을 만들기로 했다.

또한, 한국에서만 경험 가능한 특화 콘텐츠를 관광 상품화하는 데 집중한다. K-콘텐츠 관련 인프라와 이벤트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한국인의 일상인 푸드(K-Food), 뷰티(K-Beauty) 체험 콘텐츠를 강화하고 사찰 체험 등 K-전통문화 체험 상품을 다양화한다. 아울러 스포츠 관광이나 섬 관광 같은 체류형 콘텐츠를 발굴하고, 화천 산천어 축제나 수원화성문화제 등 지역의 글로벌 축제를 2026년까지 10개로 집중 육성하여 지역 관광의 매력을 더한다.

방한 수요 저변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강화된다. 글로벌 OTT 플랫폼과 연계한 방한 홍보 영상 노출을 확대하고, 'K-관광 로드쇼'를 2026년까지 22개 도시로 확대하여 비수도권 관광자원을 소개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해외 관광 홍보 예산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345억 원으로 편성했다.

국민들의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반값 여행, 반값 휴가' 확대 등을 추진, 국내 관광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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