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빈이 ‘옥씨부인전’에서 가슴 아픈 사랑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빛냈다.
김선빈은 지난 8일 방송된 JTBC 토·일 드라마 ‘옥씨부인전’ 3회에서 백도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
극 중 김선빈이 연기하는 백도광은 청수현 별감 백남기(백승현)와 송씨부인(전익령)의 아들로, 태영(임지연)의 몸종 백이(윤서아)를 어렸을 때부터 연모하나 집안의 반대로 이를 숨기는 인물이다.
김선빈은 신분 차이에도 불구, 백이에 대한 순수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며 풋풋한 매력을 드러냈다. 그러나 백이의 죽음 이후 집안과 사랑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복잡한 내면을 표현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백도광은 백이에게 “너한테 잘 어울릴 것 같아서”라며 노리개를 선물로 주고 윙크를 하는 등 백이를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백도광의 부모는 노비인 백이를 아들과 떼어내기 위해 계략을 세웠고, 이 과정에서 백이가 죽고 말았다.
백도광 역시 백이의 죽음을 목격했지만 부모의 죄를 고백할 수 없어 백이를 모른다고 잡아뗐다. 그러나 이후 백도광 집 노비의 증언으로 백이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된 옥태영은 백도광을 불러내 백이 역시 백도광을 연모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백이의 진심을 전해 들은 백도광은 “내가 정인이라고? 단 한 번도 날 향해 웃어주지 않았는데. 날 밀어내기만 했는데. 나만 좋아한 줄 알았는데”라며 울었다. 또 백이가 지닌 소지품을 건네받은 백도광은 어린 시절 자신이 백이에게 첫눈에 반해 선물했던 하얀 조약돌과 노리개 등을 보고 절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백도광은 부모의 파렴치한 모습에 결국 폭발했고, “제가 죽였습니다”라고 거짓으로 고백한 뒤 “백이는 제 정인이었다”며 자신이 백이를 죽인 이유를 거짓으로 털어놨다. 이에 백도광은 옥사에 갇혔고, 백이를 그리워하는 가슴 아픈 사랑으로 안타까움을 전했다.
2022년 웹드라마 ‘뉴 연애플레이리스트’로 데뷔한 김선빈은 그간 ‘드라마 스페셜 2022 - 프리즘’ ‘나쁜엄마’ ‘넘버스:빌딩 숲의 감시자들’ ‘남남’ ‘고려 거란 전쟁’ 등에 출연했다.
한편, 김선빈이 출연하는 JTBC ‘옥씨부인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