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기재부 대상 국감 출석
"조만간 부동산 대책 발표" 언급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부동산 문제에 대해 "9월 7일 발표한 주택 공급 대책을 계속 점검해 하루빨리 공급에 속도를 내려 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재부 대상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소영(경기 의왕시 과천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도권 내 주요 대형 부지들이 주거지역이 아닌 상업지역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용산역 인근에 서울에서 가장 넓은 대형 부지가 있는데, 서울시가 여기를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고 있다"며 "이 사업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지분이 70%인데, 정부가 의지를 가진다면 사업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 차후 발표할 부동산 대책 등에 이런 내용을 고려하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구 부총리는 "주택은 공급이 따라줘야 한다. 9월 7일 발표한 공급 대책을 계속 점검해 하루빨리 공급에 속도를 내려 하고 있다"며 "말씀해 주신 내용도 관계부처와 점검하겠다. 가능한 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올해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과열 방지, 주택 공급 확대 등을 목적으로 '6·27 대출 규제 대책'과 '9·7 주택 공급 대책' 등 여러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이달 중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날 구 부총리는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며 "공급은 공급대로 빨리 속도를 내면서 수요 부분에서 할 수 있는 정책을 발표하게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대책에 부동산 세제가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세제와 관련한) 방향성은 발표하게 될 듯하다"고 말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