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제약 종목 50곳 시총 30조 넘게 늘어 열기 후끈…삼성바이오로직스·유한양행·셀트리온, 11개월 새 시총 5조 넘게 증가

2024-10-27

-본지(녹색경제신문), 제약 업체 50곳 올해 1월2일 대비 이달 25일 시총 변동 분석

-50곳 시총 11개월 새 27% 넘게 상승…삼일제약·유한양행·바이넥스, 시총 증가율 100% 넘어

-제약업계 시총 TOP 10에 2곳 이름 올려…메디톡스, 5000억 넘게 시총 감소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의 최근 11개월 새 시총은 30조 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증가율만 해도 30% 가까이 됐다. 하지만 조사 대상 50곳 중 36개 종목은 시총이 하락해 개별 종목별 희비는 엇갈렸다. 조사 대상 50개 제약 관련 주식 종목 중 시총이 1조 원 넘게 늘어난 곳은 5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조 원 가까이 시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한양행과 셀트리온도 6조 원 넘게 시총이 최근 11개월여 새 불었다. 반면 메디톡스는 5000억 원 넘게 시총이 줄어 울상을 지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제약 업체 50곳의 시가총액 순위 변동 현황 조사’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올 1월 2일과 이달 25일 보통주 종가(終價)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포함)는 전체 상장사 중 해당 제약 업체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1월 2일 주요 제약 업체 50곳의 시총은 124조 2450억 원이었다. 이후 11개월 정도 흐른 이달 24일에는 158조 3384억 원으로 증가했다. 11개월여 새 시총이 34조 933억 원 이상 늘었다. 시총 상승률만 해도 27.4% 수준으로 30%에 육박했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올해 1월 2일 대비 이달 25일 기준 시총이 증가한 종목은 14곳이었다. 앞서 14곳 중에서도 삼일제약 시총 증가율은 최근 11개월 새 225%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 앞서 종목의 올해 초 시총은 1043억 원이었는데, 이달 25일에는 3390억 원으로 시총이 3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배경에는 삼일제약 보통주 1주당 주가가 올해 초 6850원에서 이달 25일에는 1만 5680원으로 오른 것이 결정적이었다.

유한양행과 바이넥스도 같은 기간 시총 증가율이 100%를 상회했다. 이중 유한양행 시총은 5조 1961억 원에서 11조 8228억 원으로 달라졌다. 11개월여 시총 증가율만 해도 127.5%로 높아졌다. 바이넥스 역시 2976억 원에서 6732억 원으로 126.2%나 시총이 상승했다.

10% 이상으로 시총이 높아진 곳은 8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군에는 ▲휴젤(78.8%) ▲삼천당제약(57.6%) ▲삼성바이오로직스(34.5%) ▲대웅제약(30.2%) ▲녹십자(29.3%) ▲셀트리온(19.4%) ▲종근당바이오(17.4%) ▲동아에스티(12.2%) 등이 포함됐다. 이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6조 1562억 원에서 75조 5156억 원으로 시총 증가했고, 휴젤은 1조 8924억 원에서 3조 3841억 원으로 시총 외형이 커졌다.

반면 제약 업체 주식종목 50곳 중 36곳은 시총이 하락세를 보였다. 36곳 중에서도 27곳은 시총이 10% 넘게 쪼그라들었다. 이 중 알리코제약은 올해 초 시총이 885억 원이었는데 이달 25일에는 563억 원으로 36.4%나 시총 외형이 줄었다. 같은 기간 화일약품은 1487억 원에서 1032억 원으로 30.6% 수준으로 시총이 하락했다.

20%대로 시총이 줄어든 곳은 16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메디톡스(-29.1%) ▲안국약품(-29.0%) ▲동화약품(-28.4%) ▲휴온스(-28.0%) ▲부광약품(-26.5%) ▲광동제약(-26.1%) ▲팜젠사이언스(-26.0%) ▲유나이티드제약(-24.5%) ▲동성제약(-24.2%) ▲일동제약(-13.4%) ▲하나제약(-23.2%) ▲코오롱생명과학(-22.6%) ▲JW중외제약(-22.1%) ▲콜마비앤에이치(-20.7%) ▲제일약품(-20.6%) ▲일양약품(-20.3%) 순으로 시총 외형이 20% 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제약업체 시총 1조 클럽에 11곳 진입…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순위 4위로 업계 최상위

올해 초 대비 제약 업체들의 이달 25일 기준 시가총액 순위도 요동쳤다. 이달 25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75조 5156억 원으로, 시총 순위 4위로 동종 업계 중에서는 시총이 가장 앞섰다. 이외 시총 100위권에는 ▲셀트리온(40조 4527억 원, 6위) ▲유한양행(11조 8228억 원, 40위) ▲한미약품(4조 2340억 원, 86위) 등이 포함됐다.

이외 시총 1조 클럽에는 7곳으로 파악됐다. ▲휴젤(3조 3841억 원) ▲삼천당제약(2조 9532억 원) ▲한올바이오파마(2조 4683억 원) ▲녹십자(1조 9002억 원) ▲대웅제약(1조 7715억 원) ▲종근당(1조 3740억 원) ▲메디톡스(1조 2414억 원) 등이 제약업체 주식종목 중에서 이달 25일 기준으로 시총 1조 클럽에 속했다.

올초 대비 이달 25일 기준 시총 순위가 100계단 이상 전진한 곳은 4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삼일제약은 올해 초 시총 순위가 1494위였는데, 이달 25일에는 558위로 936계단 전진했다. 이외 ▲바이넥스 331계단↑(1월 2일 671위→10월 25일 340위) ▲종근당바이오 239계단↑(1261위→1022위) ▲한독 110계단↑(940위→830위) 등이 최근 11개월 새 시총 순위가 100계단 넘게 점프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제약업체 50개 주식종목 중에서는 올해 초 대비 이달 25일 기준 시총 증가액이 1조 원 이상 불어난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5곳이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11개월여 사이에 시총이 19조 3593억 원 이상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외 ▲유한양행(6조 6267억 원) ▲셀트리온(6조 5605억 원) ▲휴젤(1조 4916억 원) ▲삼천당제약(1조 790억 원) 등이 최근 11개월여 사이에 시총이 1조 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