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11주에 걸친 봉쇄 이후 이스라엘은 소수의 구호 트럭이 가자지구로 들어가도록 허용했다. 해외원조를 관할하는 이스라엘 국방부의 기관(COGAT)에 따르면 유아식과 필수품이 전달됐다.
최근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의 외교적 압력이 강화되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부분적 국경 개방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의 지도자들은 연이어 가자의 상황을 비판했고, 가자의 인도주의적 재앙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라는 발언이 이어졌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지원청(UNRWA)의 필리페 라자리니 대표는 국경 개방을 환영하면서 “기아 확산을 막기 위해 가자에 대한 지속적이고 중단없는 대규모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월 18일 이스라엘이 정전협정을 파기하기 전에는 매일 600대의 구호 트럭이 가자로 들어갔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로 팔레스타인인 200만 명이 기아의 위기로 내몰렸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군은 대대적 공습과 지상 작전을 전개했고, 가자 제2의 도시인 칸 유니스의 소개를 명령했다.
프랑스와 캐나다, 영국 정부는 공동성명을 통해 만약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완전히 복원하지 않으면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은 “가자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적 팽창에 강력히 반대한다. 인간 고통은 참을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어제 발표한 구호는 전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