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5월 18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10만 명 이상이 팔레스타인 민중과 연대하는 대규모 시위와 행진을 벌였다. 시위대는 이스라엘의 가자 대학살과 네덜란드 정부의 공모를 비판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넘어간 “붉은 선”을 상징하는 붉은 옷을 입은 시위대는 네덜란드 정부에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시위는 네덜란드에서 지난 20년 동안 일어났던 최대의 시위였고, 국내외 NGO들이 폭넓게 연대한 국제적 시위이기도 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세이브 더 칠드런, 국경없는의사회 등 유명한 국제 NGO들도 참가했다.
시위대는 말리벨드에서 출발해 국제 사법재판소(ICJ)가 있는 평화궁전까지 행진했고,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우리라!”와 “민중을 굶기는 것은 범죄”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번 헤이그 시위는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사실상 방조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는 유럽 정부들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가자의 인도주의적 위기와 재앙에 대해 유의미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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