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가인이 여름방학 내내 이어진 ‘독박 육아’ 고충을 털어놨다.
7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아들딸 훈육에 지친 한가인이 선택한 최후의 수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한가인은 한옥 숙소에 홀로 머물며 모처럼의 고요를 즐기고 있었다. 그는 “요즘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아이들이 방학이다. 수영장도 데려가 보고 키즈카페도 가보고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다”며 숨 돌릴 틈 없는 일상을 전했다.
이어 “게다가 또 마침 남편이 촬영할 게 있어서 유럽을 혼자 7~8일 정도 다녀왔다. 방학인데 (아이들을) 내가 혼자 봤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그러면서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뉴월에 개도 안 걸린다는 감기 기운이 있더라. 내가 왜 이럴까 생각해 봤더니 아이들이 방학한 거다. 그래서 지금 정신이 살짝 나가 있는 거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


한가인은 “어제 연서방이 밤에 돌아왔는데 보자마자 내가 집에서 나왔다. 이렇게 조용해 본 지가 너무 오래됐다. 아무런 소리도 안 들린 적이 없다”며 오랜만에 만끽한 자유를 표현했다.
하지만 홀로 보내는 시간에도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혼밥을 하던 중 “결혼하면 맛있는 거 먹을 때 혼자 있어도 항상 남편이랑 애들 생각이 난다. 어쩔 수 없는 아줌마인 거 같다. 아줌마의 삶이란 어쩔 수 없다”고 웃었고, “이게 문제다. 가족들한테 벗어나서 혼자 호젓이 조용히 있고 싶다고 나와서는 ‘우리 아들도 이거 좋아하는데’, ‘우리 신랑이랑 이거 먹으러 갔는데’ 맨날 이런 말을 한다.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