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ㆍ강변북로에 드론 날아다녀도 놀라지마세요…서울시설공단 해빙기 도로 점검

해빙기를 맞아 도로 침하 등이 우려되는 자동차도로의 안전 점검이 시작된다. 서울시설공단은 17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자동차전용도로 도로시설물 관련 안전 점검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올림픽대로ㆍ강변북로ㆍ서부간선도로ㆍ동부간선도로ㆍ국회대로ㆍ언주로ㆍ내부순환로ㆍ양재대로ㆍ북부간선도로ㆍ우면산로ㆍ경부고속도로ㆍ강남순환로 등 총 12개 노선의 자동차전용도로와 160개 교량 및 터널ㆍ지하차도 및 옹벽이다.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는 해빙기에는 도로가 침하하거나 교량의 콘크리트가 떨어지는 등의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구간부터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특히 전용도로의 포장부 손상, 교량 콘크리트 파손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라며 “교량 하부는 중요도와 위험도를 나눠 특별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접근이 어려운 구간이나 사각지대는 드론을 활용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콘크리트가 떨어질 위험이 있는 곳은 열화상 및 내시경 카메라를 활용해 점검할 계획이다.

공단은 안전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감찰반을 구성해 주요 시설물 점검도 실시한다. 고척스카이돔, 청계천, 서울 어린이대공원 등이 대상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는 시기에 도로 침하나 교량 콘크리트 파손 등 위험이 있는 곳을 최신 장비로 철저히 점검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국내 공공추모시설 최초로 임시안치 서비스인 ‘하늘 정거장’을 도입해 서울시 적극 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늘 정거장은 화장이 늦게 끝나 고인의 유해를 봉안당과 같은 안치장소로 옮길 수 없어 집이나 차량에 둬야 했던 유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서비스다. 이에 따라 서울시립승화원에서 오후 4시 이후 화장이 종료되는 경우 임시안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