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가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서 기업과 플랫폼이 수취인의 스테이블코인 지갑으로 직접 대금을 지급할 수 있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비자의 송금 솔루션 ‘비자 다이렉트(Visa Direct)’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이용하는 기업은 지급 자금을 법정화폐로 조달할 수 있으며, 수취인은 USDC와 같은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자금을 받을 수 있다.
비자가 발표한 ‘비자 2025 크리에이터 수익화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디지털 결제 방식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금 접근의 즉시성이었다. 응답자의 57%가 “콘텐츠 제작 대가를 즉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비자는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지급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비자는 크리에이터·프리랜서·마켓플레이스 등 디지털 경제 참여자들이 통화 가치 안정성과 빠른 결제 접근성을 확보하고, 통화 변동성이 크거나 금융 인프라가 제한된 시장에서도 보다 안정적으로 대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든 거래 내역은 블록체인에 영구적으로 기록돼, 감사·규제·거래 확인 등 투명한 거래 환경을 지원한다. 이번 파일럿은 일부 파트너사와 먼저 시행되며, 규제 등 시장 환경에 따라 2026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크리스 뉴커크(Chris Newkirk) 비자 기업 결제 및 자금 이동 솔루션 사장은 “스테이블코인 지급 도입은 ‘누구나, 어디서나, 몇 분 만에 자금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비자는 디지털 브랜드를 구축하는 크리에이터,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업, 국경을 넘어 일하는 긱워커(Gig Worker, 플랫폼 기반 초단기 계약 근로자) 등 모든 이용자들이 보다 빠르고 유연한 자금 이동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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