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가 무역보험공사, 하나은행과 함께 경기북부 중소기업의 수출 금융 문턱을 낮추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출 경험이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보증료 면제와 최고 수준 금리 우대를 제공하며, 금융 부담을 줄여 수출 활성화를 꾀한다.
29일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는 한국무역보험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 하나은행 마두역 금융센터와 ‘디지털 금융지원 확대 및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기북부 지역 내 수출 200만불 미만의 중소기업 가운데 수출 자금이 필요한 기업을 발굴해 금융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무역협회는 수출 실적과 신용등급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 기업을 추천하고, 무역보험공사는 ‘다이렉트 수출신용보증’을 통해 온라인 기반의 간편한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해당 보증을 받은 기업에 대해 보증료 전액 면제와 함께 최고 수준의 금리 우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다이렉트 수출신용보증은 연대보증 없는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KoDATA 신용등급 B플러스 이상, 매출 1억원 초과 100억원 미만, 직수출실적 1만불 이상 200만불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보증한도는 5천만원, 일부 기업의 경우 최대 1억원까지 확대된다.
협약의 유효기간은 체결일로부터 1년이며, 세 기관은 공동 세미나, 수출 컨설팅, 상담회 등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진지민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대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외 시장을 개척하려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무역보험공사는 수출입 및 금융, 회계·세무, 법무 분야의 무료 컨설팅도 병행하며, 하나은행은 다이렉트 보증 대상 기업에 대해 연간 보증요율 3.2퍼센트에 해당하는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이를 통해 경기북부 수출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수출 성장 기반 마련이 기대된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