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산성본부는 올해 국내 88개 업종, 335개 기업(대학)·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가고객만족도(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NCSI) 조사 결과, 세브란스병원이 85점(만점 100점)으로 1위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평균 NCSI는 78.2점으로 전년도(78점) 대비 0.2점 상승했다. 1998년 시작된 NCSI 조사는 2010년 이후 2022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인 후 2023년부터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 다시 반등했다. 한국생산성본부 측은 “고물가·고금리로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고객만족 경영 활동을 이어가며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병원 업종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고객만족도 82점 이상을 받은 ‘톱15’ 중 1위를 기록한 세브란스를 비롯해 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84점), 고대안암병원·서울성모병원·아주대병원(83점), 서울대병원(82점) 등 7곳이 이름을 올렸다. 전체 병원 업종 조사대상 13개 중 절반이 넘는 수치다.
그 외 부문에선 삼성물산(아파트), 삼성전자서비스(전자제품AS), 영남이공대(전문대학), LG전자(세탁기), 대구교통공사(도시철도) 등이 포함돼 부문별 선두에 올랐다. 전체 2위에 오른 삼성물산(84점)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은 NCSI 조사가 시작된 이래 28년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영남이공대학교(83점)는 12년 연속 전문대학 부문 1위를, 80점을 기록한 hy(옛 한국야쿠르트, 80점)는 28년 연속 우유 발효유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시중은행 부문 1위(77점)에 오른 신한은행은 평일 저녁(이브닝플러스)과 토요일(토요일플러스)에 운영하는 특화 점포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15개 경제부문별 고객만족도 수준을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각각 전년 대비 1.0점(1.2%), 0.9점(1.2%) 상승하며 가장 높은 NCSI 향상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은 3.1점(-4.1%)의 지수 하락을 기록하며 가장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신규 편입된 도시가스 업종의 만족도가 낮은 것이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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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성본부=1957년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특별법인이다. 국내 최초 컨설팅·교육 전문기관으로 생산성 연구조사, 지수조사 발표, 컨설팅, 교육, 자격인증 사업 등을 통해 개인·기업·국가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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