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나무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와 함께 기획한 스테이블코인 지갑 서비스가 다음달 베일을 벗는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해시드, 부산디지털거래소가 합작한 디지털자산 지갑 ‘비단주머니’는 1차 버전 개발을 마치고 다음달 공개를 위한 최종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은 다음달 22일 부산에서 열리는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5’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이날 발표를 맡고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참석을 저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단주머니는 3사가 올 5월부터 개발한 부산 시민 대상 디지털자산 지갑이다. 해시드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와 함께 기술을 지원하고 결제 인프라를 갖춘 네이버파이낸셜이 지갑 활성화를 맡는 구조다. 이들 기관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이뤄지면 비단주머니에 각국 법정통화를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형태의 지역화폐 ‘동백전’으로 즉시 교환하는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동백전을 발행하는 BNK부산은행은 이미 동백전을 선불카드·포인트 형태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하는 연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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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스테이블코인 교환 기능은 특히 해외 관광객에게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 통화를 지갑에 넣기만 하면 별도의 환전 절차나 수수료 부담 없이 손쉽게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꿔 결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파이낸셜 입장에서는 이미 150만 명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보유한 동백전을 그대로 네이버페이 스테이블코인 결제 생태계에 흡수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기존에 자체 제공 중이던 디지털자산 지갑 ‘네이버페이 월렛’과의 연계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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