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066570)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스마트 팩토리 사업의 영역을 물류 분야까지 확대한다. 기존 보유한 자율주행 로봇·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력을 활용해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물류기업 로지스밸리와 '스마트물류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로지스밸리는 국내 최대 복합물류기업이다. 국내외 고객을 대상으로 물류센터 개발 및 임대, 물류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글로벌 각지에 직영 물류센터 5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LG전자의 자율주행로봇, 디지털 트윈 등 기술력과 로지스밸리의 물류센터 관련 설계·건설·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맞춤형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로지스밸리가 건설하는 물류센터에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최적의 시너지를 내도록 물류센터 설계 초기 단계부터 협력할 계획이다.
LG전자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은 △산업용 로봇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생산시스템 설계·모니터링·운영 △빅데이터 및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공정·안전·품질 관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로봇 팔이 달린 자율주행 로봇 등을 통해 박스 포장 작업 등 많은 인력이 필요한 물류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고, 비전 AI로 물동 분류 작업 등에서 발생하는 오류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울러 양사는 로지스밸리가 베트남 하노이시 서호 지역에서 추진하는 복합 상업시설 개발 프로젝트에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 협력도 체결했다.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물류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881억 달러에서 연평균 13.4% 성장해 2032년 약 2128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은 "등대공장을 구축·운영하며 축적한 물류 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 물류 분야에서 신뢰받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