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동반자와 같은 날 함께 홀인원을 기록했다.
최혜진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최종 라운드 5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최혜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70m 거리에서 5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다”며 “잘 맞아서 똑바로 간다고 생각했는데 들어가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홀인원인지를 묻는 질문에 최혜진은 “신인 시절이던 2022년 이후 투어 대회에서 기록한 두 번째 홀인원”이라고 소개했다.
최혜진은 2022년 9월 열린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에 8번 홀에서 9번 아이언으로 LPGA 투어 진출 이후 첫 홀인원을 했다. 이는 그의 프로 전향 후 첫 홀인원이었다.
두 명씩 조를 이룬 이번 대회에서 이날 최혜진과 함께 경기한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도 3개 홀 뒤인 8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다.
당시 상황을 묻는 질문에 최혜진은 “키리아쿠와 하이 파이브를 하며 ‘믿을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LPGA 투어를 후원하는 CME그룹은 대회 도중 홀인원이 나올 때마다 2만달러(약 2900만원)를 세인트 주드 아동병원에 기부한다. 최혜진은 “도움을 줄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
미국 국립 홀인원 기록실에 따르면 투어급 선수의 홀인원 확률은 3000분의 1이다. 같은 조의 두 선수가 같은 날 나란히 홀인원을 할 확률은 수십만분의 1도 안되는 셈이다.
홀인원에 힘입어 이날 4타를 줄인 최혜진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26위에 올랐다. 공동 26위 상금은 7만1107달러(약1억500만원)다.
이날 6타를 줄인 키리아쿠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쳐 8만8083달러(약 1억3000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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