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시즌 3승째… 총상금 111억원
김세영 6위… 韓선수 최고 성적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22·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과 더불어 시즌 상금왕도 2연패를 차지했다. 여기에 올해의 선수 트로피와 최저 시즌 평균 타수 1위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까지 싹쓸이하며 최고의 한 해를 만들었다.
티띠꾼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73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티띠꾼은 시즌 최종전 2연패를 달성하면서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58억8000만원)를 챙겼다. 이는 여자 골프 대회 우승 상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사례는 2020년과 2021년 고진영 이후 올해 티띠꾼이 두 번째다.

티띠꾼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7승,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또 이번 우승으로 2025시즌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확정했다. 티띠꾼이 올해의 선수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상금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평균 타수 1위는 2023년 이후 2년 만에 되찾았다.
무엇보다 올해 티띠꾼은 평균 68.681타를 기록, 2002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역대 최저 시즌 평균 타수 기록 68.696타를 경신했다. 역대 LPGA 투어에서 69타 미만으로 베어 트로피를 받은 선수는 2002년 소렌스탐,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68.99타에 이어 올해 티띠꾼이 세 번째다. 또 한 선수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3개 부문을 휩쓴 것은 2022년 리디아 고 이후 올해 티띠꾼이 3년 만이다. 티띠꾼의 시즌 상금 757만8330달러(111억5000만원)는 지난해 자신이 세운 LPGA 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 605만9309달러를 뛰어넘은 신기록이다. 그는 또 올해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3승을 거둬 다승왕에도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김세영(32)이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 단독 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과 이소미(26·신한금융그룹)는 13언더파 275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시즌에만 7승을 거둔 넬리 코르다(미국)는 20언더파 268타, 단독 3위에 올라 이번 시즌 LPGA 투어를 우승 없이 마무리했다.
한편 2025시즌을 마무리한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6승을 합작했다. 이는 2024시즌 3승에 비해 2배가 늘어난 수치다. 다만 메이저 대회 챔피언은 배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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